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완성과 의의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39.87%를 취득하면서, 이번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포함된 중대한 결정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제적 가치 하락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SM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약 1390억 원, 카카오엔터는 약 144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카카오의 종속기업 손상차손 총액 중 절반 이상을 SM이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3.7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2년에 SM을 1조3950억 원에 인수한 이후, SM의 영업가치는 불과 1년 만에 33%나 하락했습니다.
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승인…SM 영업가치는 1년새 33% 하락 (newspim.com)
경제적 충격과 시정조치
이러한 경제적 충격은 카카오와 SM의 합병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합병이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멜론과 같은 카카오의 음원 플랫폼이 경쟁 플랫폼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거나, 음원 공급을 지연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독립 점검기구의 설치
또한, 멜론의 자사 음원 우대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독립 점검기구가 설립되었습니다. 이 기구는 카카오로부터 독립된 외부 위원 5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최신음악’, ‘스포트라이트’, ‘하이라이징’ 등 멜론 내의 음원 소개 코너에서의 자사 우대 여부를 감시하게 됩니다.
글로벌 경쟁의 심화
이러한 조치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카카오와 SM의 결합이 장기적으로 국내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합병과 관련된 다양한 경제적, 법적 고려사항들은 앞으로 카카오의 사업 전략과 시장 동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의 조치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카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수 증가와 경영 효율화
카카오는 이번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계열사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사업 구조에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는 계열사 간 통합과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왔으나, 이번 인수 이후 계열사 수가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136개에서 올해 147개로 증가하였습니다.
카카오는 계열사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간 통합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공동체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간 통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및 헬스케어 등 신사업 본격화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카카오는 계열사 수의 증가와 함께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SM엔터테인먼트 인수가 장기적으로 카카오의 비전 실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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