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M&A종합연구소입니다. 최근 UCK파트너스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의 운영사인 ‘학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UCK파트너스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하는지, 그리고 테라로사가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UCK파트너스의 M&A 기업 선정 기준
UCK파트너스의 김수민 대표는 기업을 선정할 때 두 가지 중요한 점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1) 브랜드만의 강점: 브랜드가 맛, 제품, 혹은 그 외 다른 독특하고 강력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개선 가능성: UCK가 인수하여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고칠 부분이 있는지를 봅니다.
이미 잘하고 있지만, 더 개선할 여지가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로는 공차, 설빙, 그리고 최근에는 테라로사가 있습니다.
[단독] UCK, 테라로사 경영권 강화…커피 사업 글로벌 진출 탄력 – 매일경제 (mk.co.kr)
테라로사, 스페셜티 커피의 명가
테라로사는 2002년 강릉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세계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기준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받은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를 의미합니다. 테라로사는 이러한 고급 원두를 사용해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테라로사는 로스팅 공장을 매장 내부에 배치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커피 맛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UCK파트너스와 테라로사의 미래
UCK파트너스는 테라로사 인수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셜티 원두 소싱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단계를 내재화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점포 확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과 초콜릿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UCK파트너스의 M&A 수익화 전략
UCK파트너스는 인수 검토 단계부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김수민 대표는 “식음료 외식은 손이 많이 간다는 점에서 다른 PEF들이 진입을 꺼리는 영역”이라며, “이점이 우리에겐 오히려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점이 UCK의 독특한 전략의 핵심입니다.
공차 코리아 인수 사례
2014년 UCK파트너스는 공차 한국 법인(공차코리아)을 인수하면서 단계별 전략을 세웠습니다. 인수 당시 공차 코리아는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진 중소기업이었습니다. UCK는 대기업 출신으로 경영진을 구성하고, 프랜차이즈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무리하게 단기 실적을 올리기보다는 매장 및 서비스 규격화, 신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습니다.
그 후, 2015년 일본에 1호 점포를 열고, 이듬해 대만 공차 본사 지분 7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3개 법인을 통합한 후, 전 세계 17개국에 매장을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도약했습니다. 2013년 126개였던 매장 수가 2019년에는 1200개를 넘어서며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2019년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에 공차 지분 70%를 2800억원에 매각하며 초기 투자금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설빙 인수와 전략
작년에 UCK파트너스는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했습니다. 설빙 창업자 정용만 회장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 70%를 10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설빙은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약 600개의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해왔습니다. 설빙은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는 퓨전 빙수로 계절을 타지 않는 사계절 디저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외 진출 시 해당 국가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쉽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에 유리합니다. ‘KOREAN DESSERT CAFE, 설빙’이라는 브랜드명은 K드라마, K팝 등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 글을 통해 UCK파트너스의 철저한 중장기 경영전략과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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