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 인수매각 전문기업 한국M&A종합연구소입니다. 오늘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이슈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자산 100조 원 초대형 에너지 기업 탄생
SK그룹이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합니다. 합병 후 자산총액이 106조 원에 달하는 이 회사는 한화그룹에 이어 재계 순위 8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단독] SK이노베이션·E&S 합병… 100조 에너지 기업 나온다 (chosun.com)
1) 합병 계획 최종 승인
SK그룹은 오는 28~29일 그룹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후 양사는 다음 달 중순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소집해 합병을 결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입니다.
2) 에너지 전문 기업의 대형화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석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자회사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조 9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K E&S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비롯해 태양광, 풍력, 수소 등에서 지난해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1조 30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3) 자회사 간 합병 계획
양사의 자회사 간 합병도 추가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SK온에 SK E&S의 발전 자회사와 LNG 판매사업을 합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에너지 전문기업의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4) 배터리 사업 자금난 해소
SK그룹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SK온을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실적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겹치면서 외부 투자 유치와 차입을 통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K온은 지난해 연간 적자가 7481억 원, 올 1분기에도 473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가 쌓이는 중에도 투자를 포기할 수 없어 빚은 늘어나고 있으며, 1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5조 원을 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그룹은 계열사 간 합병이라는 초강수를 두어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5) 주주 반발과 합병 전망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로 저평가된 상태라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 회사 모두 SK㈜가 대주주이므로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SK그룹은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한 뒤, SK온에 SK E&S의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LNG 중개·판매업체인 프리즘에너지를 합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K온이 혼자서도 흑자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 기업공개(IPO)까지 노리는 전략입니다.
6) 기존 합병 논의와 새로운 방향
SK그룹은 앞서 SK온과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 석유제품 수출·중개 업체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간의 합병을 검토했으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적고 SK엔무브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높은 값을 부르자 SK E&S와의 합병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과 유정준 SK온 부회장 모두 SK E&S 대표이사를 지낸 경영자들”이라며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전체 그림을 보고, 유정준 SK온 부회장이 합병과 통합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SK그룹의 전략적 자산 매각 및 사업 재편
SK그룹이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비주력 투자 자산을 매각해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SK그룹,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 매각 추진 – SBS Biz
1) 마산그룹 지분 매각
SK그룹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5%를 매각하는 풋옵션을 행사해 최근 매각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2018년 당시 투입했던 금액은 4억 5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5300억 원)로, 올해 말까지 원금과 이자분을 회수할 계획입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재계 2위의 유통기업입니다.
2) 빈그룹 지분 매각 협상
SK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협상을 마무리해 내년 초까지 투자금을 전액 회수할 방침입니다. SK그룹은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당시 환율로 1조 18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 5월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원금 보장 조건이 있었던 데다 이자까지 감안해 받아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자산 매각 및 현금 확보
빈·마산그룹 지분 투자에는 국내 연기금과 IMM, 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만큼, 전체 지분 매각 대금 중 SK 몫으로 흘러들어올 돈은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긴박한 움직임과 전략회의
최근 SK그룹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SK는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인수·합병(M&A)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사업 재편과 생존 전략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생존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대목입니다.
5) 계열사 합병 논의
그룹 내에서는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양사 합병 비율을 원만히 조정하고, 손해를 볼 수 있는 회사의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변수입니다. SK 고위 임원은 “아직 결정된 게 없는 검토 단계”라며 “각 계열사와 이사회에서 따져볼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논의가 주요 주주 반발 등 장벽에 걸려 지지부진한 것처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성사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6) 사장급 인사 및 조직 개편
이례적으로 사장급 수시 인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그룹의 투자회사인 SK스퀘어의 박성하 대표(사장)가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온의 성민석 부사장은 최근 최고사업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추가 교체 인사와 조직 개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식 원하시면 뉴스레터를, M&A를 고민주이신 대표님들께서는 한국M&A종합연구소를 찾아주세요!